더 머쉰 (2014) The Machine 영화 리뷰

도로시 0 10918
영화 리뷰: 더 머쉰 (2014) The Machine ★★★★ 

인간과 로봇 그 경계가 사라진다! 

중국과 미국의 대립으로 냉전의 분위기가 다시 감돌기 시작한 세계를 배경으로 영국 국방부에서 과학자 맥카시를 주축으로 동료 에이바와 함께 로봇 기술을 개발한다. 빈센트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뇌스캔 기술을 아픈 딸을 구하기 위한 방도로 협조하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에이바는 빈센트에게 협조해줄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국방부의 기밀에 접근하게 된 에이바는 기술만 빼앗긴채 살해당하고, 빈센트는 그녀의 뇌스캔 기술로 만들어진 에이바의 얼굴과 이름을 붙여준다. 살인로봇으로 탄생한 머신 에이바는 점차 인간의 감정을 느껴가고, 그녀를 주축으로 머신들은 인간과의 최후의 전쟁을 선포하는데… 

일단 이 영화는 인공지능이 완성되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의 바이센테니얼맨, AI등의 걸작과 비슷한 구석이 있긴하지만 분명히 이번 작품 나름의 뚜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기존의 두편의 영화들은 인공지능에 대한 설정을 설명한뒤- 바로 영상미와 감동에 초점을 맞춘 바람에 현실적으로 와닿는 설정은 아니였지만, 그만큼 낭만적인 감동이 진한 작품이였다. 

하지만 이번 더 머신은 영화속 과학자들이 주인공인만큼, 이 영화의 전개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으로 인간의 사고구조를 이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사실 필자는 평소 새로운 생각을 좋아하는터라, 인공지능이 완성되어 가는 논리적인 전개는 굉장히 흥미진진했고, 머신이라는 기계가 점점 인간의 모습을 닮아갈때는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덧붙이자면 나는 더 머신이라는 이 영화가 미래의 인공지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진정한 과학 SF영화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기존의 SF영화들처럼 단순히 기계의 한계를 비추는데서만 끝나지도 않았고, 비현실적인 모습을 다루지도 않았다. 감독 카라독 제임스는 이번 작품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깊은 상상력과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상을 뛰어넘은 과학적인 설정이 다음 작품에서도 계속 되길 기대해 본다. 




[ About Movie ] 

이 기계들은 살아있다" 라고 외치며
사람들을 죽여 기계들의 세상을 만들려는 영화 


"이 기계들은 살아있다" 라고 외치며 사람들을 죽여 기계들의 세상을 만들려는 영화 제목부터 스포를 어느 정도 담아서 미안하지만, 사실 미안할 것도 없이 다들 역시 그럴 것이려니 했으리라 본다. 아래부터는 스포가 더 있다. 기계의 인공지능이 사람과 구별이 안될 정도로 발전하여 기계는 인간과 같은 생각과 감정을 지니게 되는데, 인간들은 인간형태를 한 기계들을 전쟁 무기로 사용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인공지능을 인간의 명령을 잘 복종하는 형태로 만들어서 전투 훈련을 시킨다. 

하지만, 주인공 여자로봇을 포함하여 이미 '잘 복종하는 형태의 인공지능을 주입'했다고 믿었던 기존 기계들 또한 합세하여 인간에 대해 반란을 일으킨다. "반란을 일으킨다" 는 표현까지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아예 인간을 몰살을 시켜버린다. "자기네 로봇들도 감정이 있고, 살아있으니까 인?(로봇?)권을 존중해줘라" 라는 취지라면 그렇게 몰살하면 안되지... 생각해보라,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발전이 많이 된 미래라서 조금 늬앙스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현재로 치면 탱크 설계하고 총, 레이더, 이런 것들을 연구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저는 살아있어요" 라고 주장하는 인간(아니 로봇)들이 그렇게 함부로 죽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A급, B급 호러팬,
폴 앤더슨류 영화 좋아하는 사람,
데니스 퀘이드, 벤 포스터 팬,
크리쳐, 좀비, 호러 뭐 이런 냄새 나는 영화 고팠던 사람. 


여기서 대체적으로 공통적인 것은 기계가 인간을 정복하려할 때는 정말 가차없이 프로그래밍 된대로 인간들을 몰살한다. 하지만 감정을 가진 로봇들은 사람들을 몰살시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것을 막으려 하는 경우나, 혹은 이번 영화처럼 "나는 감정이 있는데... 살아있는데..." 이러면서 인간에게 홀대받으면서 연민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감정을 가지게 된 로봇이 인간을 몰살 시키는 케이스는 솔직히 이 영화에서 처음본 것 같다. 

그래....... 매우 홀대 받다가 그 분노에 인간들을 홧김에 죽였다고 치자. 그래도 감정이 있으니 바로 미안해 해야하는 것 아닌가? 중간 즈음에 여자로봇에 대해 테스트 하는 와중에 "화남"을 테스트 하는데 있어 광대분장으로 놀래키는 장면을 연출하다가 스태프를 죽이는 사고가 발생한다. 그때는 엄청나게 미안해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 다른 로봇들과 함께 그곳에 거주하는 인간들을 아주 그냥 몰살한다. 자신의 인공지능을 교체하려고 해서? 혹은 자기 애인인 빈센트를 죽여라고 명령해서? 아니면 자신이 정말 죽이기 싫었지만 죽이게 된 중국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도대체 왜? 왜 다 죽여야 했지? 그래.. 뭐 사실 인간에 대한 분노로 인간을 죽이려 하는 엑스맨 같은 영화도 있으니.. 하지만 이 영화는 그 과정이 너무 급작스럽다. 끝까지 남은 한사람까지 모두 얄짤 없이 죽이고 남자 사람과 여자 로봇이 포옹을 하면서 애틋한 감정을 나눈다...... 자기 딸 프로그램 좀 구해달라는 얘기를 남기며..... 

아니, 자기 딸 살리겠다는 건 알겠는데, 옆에서 연구소 직원들이 다 죽어 나갔는데 태연히 자기 딸 찾으러 간다...... 여자로봇한테 이제껏 사람은 죽이면 안된다고 그렇게 강조해놓고...이번에는 한마디도 안하고... 여자 로봇도 알아서 저 인간들 팔다리만 부러뜨릴 줄 알았는데, 아예 다 죽이고..... 아마 저 남주인공은 추후 기계vs인간의 전쟁에서 설자리가 애매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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